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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호텔, 살아있다 – 서울드래곤시티가 보여주는 부동산의 반전 신호

서울호텔 드래곤시티

요즘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.
“지방은 힘든데, 서울은 그래도 버틴다.”

그중에서도 요즘 분위기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.
바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, 서울드래곤시티입니다.

1,700실이 넘는 객실. 팬데믹 땐 이 큰 규모가 오히려 발목을 잡았던 적도 있었죠.
중국발 사드 보복,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‘이 많은 객실을 어떻게 채우나’는 말도 많았습니다.

image-15 서울 호텔, 살아있다 – 서울드래곤시티가 보여주는 부동산의 반전 신호

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.

서울드래곤시티는 올해 객실당 평균 판매단가(ADR)가 20만 원을 돌파했고,
객실 점유율도 80%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
이 수치는 업계에서 말 그대로 ‘살아난 곳’이 어디인지 명확히 보여주는것이죠.

여기에 멤버십 제도도 종료했습니다.
보증금 돌려줘야 하니 자금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는데, 이제는 그럴 필요 없다는 판단이 선 겁니다.
쉽게 말해 현금 돌기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죠.

image-16 서울 호텔, 살아있다 – 서울드래곤시티가 보여주는 부동산의 반전 신호

그렇다면 왜 서울, 왜 드래곤시티일까요?

첫째, 입지가 좋습니다. 용산은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교통, 쇼핑, 문화 모두 편한 곳입니다.
둘째, 규모가 크다 보니 기업 행사, 대형 컨퍼런스, 연회 등 비즈니스 수요까지 잡고 있습니다.
셋째,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구조를 바꾸고, 가격정책도 유연하게 가져간 점이 주효했습니다.

반면 지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.
심지어 간판급 호텔조차 객실 점유율이 절반을 못 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.
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회복이 빠른 반면, 지방은 내국인 중심의 체류 수요라 시장 회복 속도가 훨씬 느린 겁니다.

이제는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할 때입니다.
호텔만 살아난 걸까, 서울 부동산 전체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건 아닐까?

서울드래곤시티는 부동산으로 봤을때

좋은 입지, 복합시설, 운영 전략이 살아 있다면, 서울 부동산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입니다.